애스톤사이언스, "암백신으로 치료방법 없던 암환자 생존 기간 늘려"

입력 2024-04-11 17:34   수정 2024-04-11 17:34


암 치료백신 개발 기업 애스톤사이언스의 최신 임상 결과가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(AACR 2024)에서 공개됐다.

애스톤사이언스는 암 치료백신 ‘AST-021p’의 임상 1상 결과를 포함한 총 6건의 연구결과를 AACR에서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.

AST-021p는 재발성 또는 진행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암 치료백신이다. 면역활성을 높이는 타입1 도움T세포(Th1)의 면역반응을 유도한다. 총 4가지 용량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약물의 내약성과 안전성, 최적용량이 확인됐다. 애스톤사이언스 관계자는 특히 “더 이상 투약 가능한 표준 치료제가 없는 환자임에도 불구하고, 특정 암 종 환자에서 장기 생존을 확인할 수 있었다”고 했다. 애스톤사이언스는 이번 연구 결과에서 효능을 확인한 2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.

임상 2상에 진입한 암 치료백신 2종의 연구결과도 발표했다. ’위암에서 AST-301(HER2 백신)과 HER2 항체약물접합체(ADC) 병용요법에 대한 항종양효과 전임상 결과’와 ‘난소암에서 AST-201(IGFBP2 백신)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항종양효과 전임상 결과’였다. 애스톤사이언스의 선도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AST-301은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엔허투(제조사 다이이찌산쿄) 병용요법 임상 2상 연구를 계획 중이다.

회사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Th-Vac 플랫폼으로 발굴한 신규 항원 기반 암 치료백신의 연구결과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했다. 삼중음성유방암(TNBC) 마우스 모델에서 TROP2 백신 AST-07X가 기존 TROP2 ADC에 비교해 우수한 항종양 효능을 보였다고 했다. 이어 TROP2 ADC와 병용투여했을 때 TROP2 ADC 단독 투여에 비해 강력한 상승효과를 보였다고도 했다.

KRAS의 비변이(non-mutated) 부분을 항원결정기로 사용한 AST-11X 백신은 마우스 모델에서 우수한 면역원성을 보였으며, 추후 단독 요법 및 mRNA 형태의 백신, KRAS 억제제와의 병합요법에 대한 효력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.

이에 더해 ‘진행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ISR(integrated stress response) 억제 표적치료제인 AST-05X(AST-0555)의 전임상 결과’까지 총 6개 임상 및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.

신헌우 애스톤사이언스 대표 겸 최고사업개발책임자는 “애스톤사이언스가 연구개발 중인 다수 약물은 ADC 및 면역관문억제제 등과도 병용투여가 가능하며 우수한 안전성과 효과 또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꾸준히 검증받고 있다”고 말했다.
이우상 기자 idol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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